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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정보

바보들은 주식을 ‘자주’사고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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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행동을 결정하는 심리적 원리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연구의 핵심에는 지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과 대니얼 카너먼 교수와 스탠퍼드대학 심리학과 에이머스 트버스키 교수가 자리하고 있다. 1996년 트버스키 교수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카너먼 교수 혼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지만, 두 사람의 공동수상이나 다름없다. 두 사람이 심리학과 경제학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이들은 사람들의 판단과 의사 결정 과정이 비합리적이고 실수투성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그러한 비합리성의 발현이 주로 심리적 원리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실제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이와 똑같은 실수를 하고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런 비판에 대항하기 위해 새롭게 등장한 학문이 바로 ‘행동 재무론’이다. 이 분야에서는 사람들의 소비, 저축, 투자 행동에 심리적 원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분야의 연구에서 가장 먼저 밝혀진 주식 투자 심리는 사람들의 자신의 판단 능력을 ‘과신’하기 때문에 매매가 늘어나고, 매매를 많이 하면 할수록 수익률은 떨어진다는 점이다.

거래하면 할수록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다 빠진다. 이 현상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식 시장의 법칙이다.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도 밝혀진 사실이다. 미국 버클리 대학의 테러는 오딘 교수는 투자자 60,000 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6년간의 투자 패턴을 분석했다. 이런 종류의 연구로는 거의 최초이자 지금까지 이루어진 가장 광범위한 연구였다.
연구 결과, 오딘 교수가 밝혀낸 가장 핵심적인 현상은 주식 매매를 많이 하면 할수록 개인의 수익률은 떨어진다는 점이 없다. 다시 말하면 주식을 ‘자주’ 사고팔수록 오히려 손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을 경우는 어떠한가? 저자가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들과 함께 수행하는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은 것이 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도 개인이 사고팔기를 자주 하면 할수록 오히려 스윙 율은저하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나는 예외이다 라고 확신하는 일부 고수들도 있을 것이다. 고수들이 확신이 맞기를 바라지만, 연구에 따르면 바로 그런 확신이 잦은 거래를 불러오고, 잦은 거래는 수익률을 떨어트리는 주범이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어떤 선택이든 그것은 확신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많은 회사 중에서 특정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그 회사의 주식이 유망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언제라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지만, 굳이 지금 매입하는 것은 지금이야말로 투자 적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매도가 손실을 줄이는 최선의 길이고 손실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축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주식을 사 드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결국 주식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매수와 매도 행위는 확신이 반영된 것이다. 
확신에 찬 행동들을 많이 할수록 결과도 좋게 나오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그러나 오딘 교수의 연구 결과를 비롯하여 저자의 연구팀 연구를 보면 확신에 찬 행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역설적으로 결과는 더 나쁘게 나왔다. 이는 결국, 일반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확신이란 것이 진정한 의미의 확신이 아니라 ‘과잉 확신’에 불과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즉 근거 없는 확신이라는 것이다. 오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놀랍게도 투자자들이 팔아버린 주식과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이미 팔아버린 주식의 수익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수익률보다 높았다고 한다. 무수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정작 팔아야 할 주식은 보유하고 있고, 보유할 주식은 팔아 버리는 ‘거꾸로 매매’를 ‘확신’이라는 함정에 빠져 계속해서 되풀이해 왔던 것이다.

 


*주식, 여자보다 남자가 더 자주 사고판다?
아는 게 없으면서도 큰소리치고, 자기 생각이 틀리더라도 인정하려 들지 않고, 모르는 길도 물어보지 않으려는 남자들의 모습. 그리다 썬 풍경은 아닐 것이다. 흥미롭게도 앞서 언급한 오디는 연구에 따르면, 과잉 확신하는 정도가 여자보다 남자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자들보다 남자들의 수익률이 더 떨어진다고 한다.남자들은 주식 투자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자기 능력을 더 과신하며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한다. 확신에 차서 어떤 주식을 매입하고, 다시 확신에 찬 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팔아치우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매입과 매도 과정을 반복하고 있으니, 남자들의 수익률이 여자들 보다 떨어지는 건 명약관화한 일이 아닌가?

주식의 수익률이나 투자패턴을 을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비교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벌써 17년 전쯤 출간된 책 내용이니 지금과는 좀 다른 편견을 갖고 있던 것 같다.
요즘 시대에 출간되는 책에 대놓고 남녀 차별하는 얘기는 거의 없는 듯하다.
또 잦은 거래가 수익률을 낮춘다는 말에도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는다.
어설프게 자주 사고파는 건 가만히 놔두는 것만 못한 건 사실일 것이다.

<돈 버는 심리 돈 새는 심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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