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 하루도 라떼를 마시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365일 따라떼 마니아입니다. 어떻게 하면 매일 마시는 라떼를 집에서 간편하고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사게 된 일리 커피머신 y3.3을 선택했습니다. 저처럼 카페 같은 라떼를 위한 홈카페 커피머신을 고민 중인 분이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일리 커피머신을 올해 초에 구매했습니다. 이제 사용한지 반년이 넘어가는데 올해 구매한 것 중 아직도 우리 집 최고 득템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저희 집 홈카페 첫 머신은 네스프레소 기기였습니다. 지금은 더 좋아져서 네스프레소 기기로도 맛있는 라떼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7년 전 네스프레소 기기로는 도저히 맛있는 라떼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다음으로 구매한 드롱기 자동머신은 하루 한잔 정도 내려먹기에는 원두가 기기에 늘 들어가 있는 게 거슬렸고 내부 청소도 해줘야 하는 등 관리가 쉽지 않은 것에 비해 맛이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기기를 사려니 브레빌로 라떼 만들어 먹으니 맛있기는 한데 역시나 원두분쇄기는 따로 해야 신선도가 유지되어 맛있고 내부 청소도 잘해줘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게다가 브레빌급으로 살 것 같으면 차라리 그보다 더 좋은걸 사야 만족도가 나오는 듯했어요.
그렇게 하이퀄리티를 찾아가자니 가격도 관리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ISFP인 저와 같은 귀차니즘에게는 무엇보다 관리가 쉬운 게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몇 달간의 고민 끝에 다시 캡슐머신을 선택했는데요. 그 결과는 정말 탁월했습니다.
그럼 일리 커피머신 y3.3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장점 말해보겠습니다.
-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 관리가 너~~ 무 쉽다. 곰팡이 생길 틈이 없다.
- 라떼가 카페 부럽지 않다.
저처럼 매일 라떼 한잔은 꼭 내려마시고 싶다면, 꾸준한 사용을 위해서 일리 커피머신만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분리수거가 안 되는 캡슐입니다. 별도로 캡슐 오프너를 구매하고 일일이 분리해서 버려주면 가능합니다. 환경을 위해서 그 정도 노력은 해줘야겠습니다. :)
구매하고 세척했을 때 모습입니다. 세척할 때 물 튐 현상은 컵을 받쳐도 피할 수 없었네요.
일리 y3.3은 앞에 보이는 버튼 두 개로 전원 버튼, 세척 모드, 온도 설정과 추출 시간 조정까지 다 가능합니다.
일리 커피머신 y3.3 사용방법
일리 커피머신 y3.3 전원 켜기
1. 왼쪽 버튼 또는 오른쪽 버튼 중 아무거나 한 개를 가볍게 1초 꾹 눌러주면 버튼이 깜박깜박거리면서 예열을 시작합니다.
2. 깜박거림이 멈추고 양쪽 버튼이 불빛이 들어오면 전원 켜기 완료입니다.
* 전원을 끄고 싶을 땐 양쪽 버튼을 동시에 꾹 눌러주면 불빛이 사라지면서 꺼집니다.
일리 커피머신 y3.3 세척 모드 & 헹굼 모드
1. 물통에 거의 가득히 물을 채우고 석회질 제거액을 섞어 녹여줍니다.
2. 꺼진 상태에서 왼쪽의 에스프레소 버튼을 5초간 꾹 눌러줍니다.
3. 에스프레소 버튼은 꺼지고 아메리카노 버튼만 불이 들어올 때 아메리카노 버튼을 짧게 눌러줍니다.
4. 아메리카노 버튼에만 불이 깜박깜박거리며 세척이 시작됩니다.
5. 세척이 다 진행되고 나면, 에스프레소 버튼에 불이 반짝!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껌벅껌벅거리면서 헹굼 모드로 바뀝니다.
6. 다시 물통에 물을 채우고 아메리카노 버튼을 가볍게 1초 꾹 눌러서 헹굼 모드를 시작합니다.
7. 에스프레소 버튼이 켜진 채 아메리카노 버튼 깜박깜박 거리며 헹굼을 진행합니다.
8. 헹굼이 끝나면 2개의 버튼 모두 껌벅껌벅거리면서 예열하다가 양쪽 불이 모두 켜지면 세척과 헹굼 모드 완료입니다.
y3.2와 y3.3 세척하는 방법이 다른 것 같습니다. 모델이 y3.3이라면 위와 같이 하면 세척과 헹굼 모두 완벽하게 해내실 수 있습니다.
일리 커피머신 y3.3 온도 설정
1. 캡슐 뚜껑을 열어 둔 상태로 전원을 켜줍니다.
2. 에스프레소 버튼을 5번 눌러줍니다.
3. 온도를 높이려면 왼쪽 버튼을, 온도를 낮추려면 오른쪽 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온도로 조절합니다.
일리 커피머신 y3.3 에스프레소 추출 시간 설정
1. 예열 완료 후 전원이 완전히 켜진 상태를 만듭니다.
2. 에스프레소 버튼을 원하는 추출 시간까지 꾹 계속 누르고 있다가 떼어줍니다.
유튜버 남자커피님이 15초로 하면 커피맛이 훨씬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일리 커피머신 y3.3 에스프레소 추출 시간 초기화
1. 캡슐 뚜껑을 열어 둔 상태로 전원을 켜고 예열 중으로 불이 깜박깜박거릴 때
2. 아메리카노 추출 (오른쪽 큰 컵 모양) 버튼을 5회 눌러주면 초기화됩니다.
크레마도 만족스럽고 깔끔하고도 깊은 맛이 웬만한 카페에서 마시는 라떼보다 낫습니다. 8개월 넘게 사용하면서 쓰면 쓸수록 매일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제품이라서 꼭 리뷰를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라떼를 맛있게 먹고 싶은 귀차니즘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커피머신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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